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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ァーランドサーガ 時の道標
神奇传说 : 时空道标
神奇傳說 : 時空道標

 

소개

파랜드 사가1과 함께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고전게임. 한국에서는 게임매거진을 발행한 게임 미디어(GM)에서 '파랜드 택틱스 2 : 시간의 이정표'라는 이름으로 정식발매하였다. 일반적으로 <파랜드 택틱스 2>라고 불린다.

TGL사에서 만든 파랜드 스토리의 외전이야기 중 그 두번째. 파랜드 사가1에선 어린이에 불과했던 카린이 이제 제법 글래머(자칭) 미소녀 마법사가 되어 등장한다. 항간에는 파랜드 사가2는 슬레이어즈의 재해석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정 도로 주인공들이 비슷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물론 파랜드 주인공 파티 인원이 슬레이어즈 주인공 파티원보다 많다. 그런데 의도한건진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알을 제외하면 파티원들 모두가 여자다.
일본 기준 1997년 5월 30일에 발매되었으며, 세가 새턴 이식판이 1998년 12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 이식판이 1999년 4월 28일 발매되었다. 전작과 같이 음성 등의 자잘한 요소들이 추가된 이식판이다. PS1 이식판은 이후 게임 아카이브스로 이식되어 PS3이나 PSP, PS Vita등에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파랜드 사가1이 마족과 인간의 관계를 담았다면 이번작의 컨셉은 주로 천상의 세계로 이루어진다. 이는 알의 과거와도 이어지며 이를 알아가는 것이 스토리의 메인 포인트. 전체적으로 전투 위주에 무거운 분위기였던 전작에 비해 분위기도 상당히 밝게 일신되어, 후반으로 가기 전까지는 가볍게 여러 이벤트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파랜드 사가1보다 파랜드 사가2 후반이 더 무거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파랜드 사가 1의 경우에는 적이 될 만한 놈이 적인데...

특출난 요소보단 스토리와 CG, BGM과 같은 기본적 요소에 충실하다는 컨셉은 전작과 동일하여, 실제 게임을 해 보면 대부분의 요소가 1과 비슷한 와중에도 몇몇 스킬들의 이펙트가 완전히 일신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스템도 역시 1의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살리면서 1때의 문제점을 수정하여 좀 더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버그였던 아이템 99개 무한 버그가 해결되었다. 아, 앙대... 파랜드 사가1에서는 아이템 99개를 사면 쓰던 팔던 개수가 줄지 않는 무한 아이템이 되어서 그를 이용해 백과사전 등을 사서 초 막장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파랜드 사가 2에서는 어렵게 되었다. 실제로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고, 최대 상한에 도달했을 때 소모되지 않던 숫자가 99에서 9999로 늘어났다. 9999개를 채울 수 있다면, 전작에 있던 버그를 재현할 수 있다. 다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계산상 불가능. 파랜드 사가 1에서의 백과사전과 힘의 열매 남용이 꽤 주목받았던 모양인지 파랜드 사가 2에서는 힘의 열매, 백과사전은 악세사리 장비 아이템이 되었다. 다만 마도서, 머쉬룸은 1회용 능력치 업 아이템으로 등장.

단, 게임의 난이도가 스테이지별로 균등하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제멋대로인 점은 감점 요소라고 할 만하다. 이를테면 손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지. 난이도가 확 어려워진다. 비록 손이 이벤트 상 죽어도 자동으로 부활하도록 설정되어 있으나, 듀마의 블리자드로 인해 빙결 상태가 되면 게임 오버. 듀마의 블리자드는 첫 등장 시점에서 아무런 레벨업 노가다를 안한 상태라면 상당히 강한 마법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하다가는 아군 전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어렵다고 해봤자 파랜드 시리즈이므로 난이도가 크게 어렵진 않다. 캐릭터들을 균등하게만 키워도 쉽게 해결될 문제. 전작의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강력했던 것에 대한 반성인지 이번엔 대부분의 클래스가 너프되었지만 여전히 쉽다. 난무계 스킬이 너무 많은것도 단점. 캐릭터 간의 능력치 밸런스도 별로 좋지 않다.

번역도 그리 뛰어나지 못한 편이다. 일상적인 회화 번역이야 고만고만하지만 일본식 관용구 번역에서 오역이나 어색한 부분이 종종 보인다. 특히 고유명사 번역은 처참할 정도로 심각한데, 군구니르나 돗펠원화 같은 를 장비나 몬스터 이름의 오역이 다수 발견되며, 아리스, 라딧슈, 마크도갈 등 일본의 표기를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다 보니 올바르지 않은 이름으로 번역된 등장인물도 많았다. 이러한 고유명사 번역의 오류는 일본 문화 반입이 아직 자유롭지 못했던 90년대 중반 당대를 생각하면 거의 모든 한글화 게임, 심지어 일본의 판타지 서적 등의 영향을 받은 국산 게임에서까지 보일 정도였기에 대다수의 게임이 해당되긴 하지만, 본작은 고유명사 번역에 있어서 만큼은 이름의 유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보일 정도로 고유명사 번역에 오류가 많다. 이 작품을 비롯해 TGL게임에서 이런 문제가 많은데 일본식 표기와 번역자의 설정에 대한 무지가 겹쳐져서 만들어진 왈도체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정패치를 만든 사람이 있다.

최근 음성지원이 되는 PS판의 음성데이터를 PC판에 적용시키는 음성패치가 제작되어 충격과 공포를 주고있다. 특히 일본어를 좀 알아듣는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발번역과 원문을 비교할수 있단 점에서 더더욱... 제작 유저는 'shinvee'다. 음성은 일본판의 그것이다.


다만, PS판의 데이터를 그대로 긁어와서 그런지 자막을 스킵해도 음성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는 문제가 있다. 음성을 제대로 듣기 위해선 자막을 스킵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귀찮다면 2차 음성패치 파일을 내려받는 것이 좋다. 다만, 1차 음성패치를 먼저 내려받아야 한다.



파랜드 사가 1과는 다르게 주요 멤버들이 여성으로 집중되어 있다.게다가 모녀 둘이서 합류. RPG게임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현상이지만, 이후 이 회사의 멤버들이 만드는 에로게와 가까운 RPG계와 그와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에선 흔한 일이 돼버린다.

2010년 11월 전작처럼 국내에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플레이한다면 노가다를 피할 수 없다. 왜냐 하면 PC버전과는 달리 에디트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

등장인물

 

게임 시스템에 대한 팁

  • 전투 시스템은 파랜드 사가1과 동일하다고 봐도 좋다. 해당 항목 참조. 다만, 버그성 팁의 경우엔 대부분이 수정되었다. 대신 레벨 노가다는 여전히 가능. 특히 전사계 아군의 경우 레벨노가다가 오히려 쉬워진 편인데, 전작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적의 레벨이 오른 점을 역이용, 자신의 HP를 회복하는 보스를 남겨두고 죽이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패서 EXP를 얻는 전법이 매우 유효하다. 전사계의 경우엔 굳이 스킬노가다로 경험치를 쌓을 필요가 없이 전투만 하면 OK. 다만 얻는 EXP는 주는 데미지에 비례하므로 알과 사라의 성장속도가 래디쉬와 소피아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다. 물론 원턴 킬데미지가 뜨는 시점에서는 더이상 못하게 된다. 그리고 너무 레벨이 높아지면 습득 경험치량이 줄어드는데, 래디쉬의 경우엔 적을 끼고 렙 높은 아군을 치면 줄어든 경험치를 만회할 수 있다. 본래 적만 타격하면 적의 레벨이 너무 낮아서 경험치가 1이다. 하지만 아군에게는 무슨 효과를 주든지 간에 경험치가 7로 고정이기 때문에 1+7을 한 경험치가 들어간다.
  • 가장 쉬운 공략법이라면 역시 카린 절대 육성. 단 한번의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카린은 항상 나오는 데다가 카린의 이프리타의 파괴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사실 카린 레벨 60만 되도 앨비스와 손바이스의 공격을 데미지 1로 씹어버릴 수 있다. 포켓몬 원톱 육성과 같은 방법. 그래도 앨비스를 잡을때는 막타를 알로 쳐야 해서 귀찮을 수 있는데, 래디쉬를 '치어링' 습득할 때까지만 키우고 카린이 1턴 2회 공격 후 알로 막타를 넣는 식으로 하면 편하다. 카린에게 길드 경험치 등을 몰아서 레벨 80이상을 만들어도 알과 래디쉬의 레벨을 20이상 만드는 건 쉬우니 걱정하지 말 것. 최종보스가 자기 힐링하기 바쁘게 된다. 카린의 평타로. 참고로 알을 집중 육성했다가는 알이 없을 때 육두문자가 난무하게 될테니 절대금물.
  • 상당히 재미없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파티내의 캐릭터 전체를 고렙으로 만들수 있는 방법은, 알과 같이 상태이상 마법이 없는 캐릭터들만으로 적을 상대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무조건 똘똘뭉쳐서 서로 상태이상 마법을 걸어주는것. 루루는 오더만으로도 렙업이 된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아리스로 아크엔젤을 때려도 눈꼽만큼이나마 대미지가 나오는 기적이 행해지고 파티 전원이 손 바이스보다 레벨이 10 이상 높아지는 위업이 달성된다. 굳이 전원을 50-60씩 만들지 않아도 45전후면 마지막 전투의 아크엔젤의 바니쉬를 맞아도 전원 데미지를 1만 입기 때문에 일부러 죽는 것도 힘들어진다(...). 초반엔 빡세지만 후반부인 16, 17일차 전투에서 이프리트, 썬더드래곤, 스노우드래곤, 메테오 등 매 턴 전체마법을 모든 멤버가 돌아가며 펑펑 써가며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후반부 천사들을 전체마법 2-3번에 나눠서 쳐죽일 수 있는 레벨은 45-50정도. 지나치게 올리면 원턴킬이 뜨기 시작하면서 한큐에 싹쓸려나가 재미가 급감한다.
  • 전투 외적인 점에선 상당히 큰 변화를 볼 수 있는데, 일단 스토리가 논스톱으로 흘러갔던 1에 비해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노닥거리는 선택지가 가능하다.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 정도는 줄 수 있다. 이 '마을 시점'에서는 무기상점과 아이템상점에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스테이지마다 상점이 나타났던 1보단 확실히 편리하다. 단, 후반부 해적 토벌 이벤트 이후부터 상점 이용이 다소 제한된다.
  • 기본적으로 줄거리는 항구도시 어트랙터의 중심에 있는 '길드'에서 의뢰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의뢰가 나올 때마다 '수락한다', '거절한다'의 두 선택지가 나오는데, 사실 거절을 해도 어떤 핑계로든 일은 맡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거절하자. 그 편이 볼 수 있는 대사가 더 충실하다.  아이 구출 에피소드의 경우 역정을 내는 가스톤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이런 수락 여부를 묻는 구색 맞추기도 중반 이후에는 없다.
  • 또 특기할 만한 시스템이라면 '길드 경험치'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전투를 수행하면서 얻는 경험치와 별도로, 의뢰를 완수하고 길드에서 보상을 받을 때 자유롭게 경험치 분배를 할 수 있는 것. 이 때문에 파랜드 사가1에 비해 스테이지 수가 훨씬 적음에도 최종 스테이지에서의 캐릭터 레벨은 엇비슷하거나 더 높은 편이다. 거기에, 길드 경험치로는 레벨 100 이상 올리는게 가능하다. 실제로 보조마법 노가다로 캐릭터 레벨을 최대한 단기간에 99로 만들어버리고 길드 경험치를 몰아주면 몰아준 캐릭터는 150을 넘나드는 레벨을 자랑하게 된다. 단, 일단 레벨 99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었으면 다음 전투에서 통상적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어떤 종류의 행동이라도 하면 경험치가 9899(Lv.99 Max)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다시 길드 경험치를 배분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점을 유념하자.
  • 중간에 도플갱어(게임상 표기론 돗펠원화(…))가 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도플갱어는 공격받는 순간 공격자의 능력치를 레벨에 맞춰서 완전히 카피하는데, 이를 역이용해 Hp와 물리 방어력이 최하급인 루루를 도플갱어를 선제 공격한 후 물리 공격력이 높은 알로 마무리하는 수법이 가능하다. 혹은, 루루를 도플갱어들 사이로 밀어넣고 오더->이프리타로 한꺼번에 몰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이 정도 나왔으면 굳이 이런 꼼수를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장했을 확률이 높다. 알로 치고 카린의 마법으로 박살내도 그만.
  • 아이템 중에 몇몇은 착용자를 날아다니게 해준다. 거기에 루루의 스킬 레비테이트까지 더해주면 파티원의 과반수가 둥둥 떠다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아리스 - 천사의 날개옷 / 루루 - 새가 된 지팡이 / 소피아 - 플라잉 대거 / 사라 - 진팔찌 /
    단, 부유상태에서는 대쉬공격이 발동하지 않는다. 물리공격 자체가 알/사라 외에는 의미가 없지만(...)
  • 딱 한 번, 손이 아군이 되는 스테이지가 있다. 손 자체도 강력한 캐릭터이지만, 결정적으로 해당 스테이지에서는 죽어도 의문의 소녀가 계속해서 부활시켜 주므로 막 굴려도 된다. 돈이 모자란다 싶으면 손이 끼고 있는 장비를 빼놨다가 나중에 팔아치우는 것도 좋은 방법. 의도된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어도 게임오버가 안뜨지만 적 보스의 블리자드에 재수없게 얼어버리면 게임오버된다.
  • 게임 진행 중 새로 시작하기를 선택하면 가지고 있던 소비 아이템을 가진 채로 시작하게 된다. 이걸 이용해 그럭저럭 돈을 벌 수 있다.
  • 미소녀 닌자 모험기 2에서 사까이 NPC가 이 작품의 후속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일본판 제목인 파랜드 사가로 언급하는데다가 프로그램 오류인지 '시'자가 안나오는 문제가 존재해서 파랜드 택틱스로만 알고있는 유저로선 약간 아리송해지기도 한다.

총체적인 스토리

오프닝
1일째 : 일을 주십시오
2일째 : 아빠는 걱정꾼
3일째 (1) : 진흙 투성이의 싸움
3일째 (2) : 소녀들 화남
4일째 : 사랑하는 카트린느
5일째 (1) : 홀&지붕 위에서의 전투
5일째 (2) : 보트하우스의 사투
6일째 : 수영복이 필요해
7일째 : 광산의 마수/지하의 지배자
8일째 : 빛을 찾아서
9일째 : 영예는 누구의 손에
10일째 : 남자는 강하게
11일째 : 너는 누구냐?
12일째 (1) : 먼 훗날의 약속
12일째 (2) : 타락천사vs타락천사
13일째 (1) : 최후의 휴일
13일째 (2) : 등대에서의 전투
14일째 : 해상의 결전
15일째 (1) : 암흑가
15일째 (2) : 지하감옥을 목표로
15일째 (3) : 2층 돌입!
15일째 (4) : 길드 대결전!
16일째 (1) : 재판을 내리는 자
16일째 (2) : 단 하나의 진실
17일째 (1) : 알이 없는 아침
17일째 (2) : 하늘을 향해 달리다
17일째 (3) : 오랫동안 헤멘 끝에
17일째 (4) : 복수의 천사/알의 싸움
17일째 (5) :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The End


나름대로 평화롭게 나아가던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게 된 원인은 듀마와의 충돌이었다. 알에게서 무언가를 느낀 듀마는 이후 자신을 완전히 토벌하기 위한 일행의 미끼 작전에 고의로 걸려들고, 알을 이용해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되려 죽어버린다.강한 빛에 휩싸인 일행이 정신을 차리자 그곳은 8년 전의 암흑가라 불리던 어트랙터였다. 당시의 상황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 타락한 길드마스터(T.T의 전대.) 아래에서 치안은 완전히 엉망. 길드 안에는 온갖 무뢰배와 수상한 마법사들이 가득했다. 길드마스터의 경우 희귀한 몬스터를 좋아해서 주민들을 탄압하고 했던 모양
- 근육 아저씨는 어트랙터의 상황에 한탄하며 술에 쩔어 있었다. 그 멋진 금발과 함께.
- 숍 언니는 섬에서 벌어진 전쟁(즉 파랜드 사가1의 배경)에서 한몫 잡기 위해 그곳으로 건너가 있는 상태. 어트랙터의 가게는 오픈해 놓았지만 전작에서 T.T를 격퇴했던 방범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템을 들고 튀는 것은 꿈에도 못 꿀 일이다.

이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일행은 길드에 쳐들어가 길드 마스터와 그 세력을 완전히 쳐부순다. 즉 전대의 길드를 무너뜨린 것은 T.T가 아니라 주인공 파티였던 것. 그 와중에 근육 아저씨는 감옥에 갇혀 있던 일행을 구해주려다가 적으로 오해한 사라의 요상한 약에 강타당해 대머리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8년 전의 T.T.는 소피아를 구하러 왔다가 8년 후의 소피아에게 고백을 해버리고, 당시의 소피아는 그걸 자신을 배신한 것이라고 오해하고 도망친다. 그제서야 모든 진상을 깨달은 8년 후의 소피아는 미래를 기약하며 일행과 함께 길드를 벗어난다.

현재로 돌아갈 방법을 논의하던 중, 사라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리고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을 기억해 내고, 시간의 신전으로 일행을 안내한다. 그 곳에서, 카린은 자신을 남겨두고 죽었던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좀 더 과거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지만 신전에서 나타난 앨비스에게 저지당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알은 앨비스의 화신이었다. 앨비스는 시간을 관리하는 자로서 간섭하려는 자들을 처단하는 일도 맡고 있었는데, 이러한 심판을 행하기 위해 인간세상을 돌아다닐 때에는 인간의 모습을 취했고 그것이 알의 모습이었다. 즉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했던 사라의 아버지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앨비스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그리고 8년 전에 일행에게 쓰러진 앨비스가 복수를 목적으로 부활을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잠들었을 때 영혼이 없는 육체는 죽어버리기 때문에 알이 태어났다. 즉 알은 몸만 어른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설정상 16세) 실질적으로는 고작 8살 먹은 아이였던 것. 이 때문에 기억이 없는 알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 각인된 카린의 모습만은 남아있어서 카린이 처음 어트랙터에 도착했을 때 그녀를 알아보고 다가간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 일행이 망연해 있는 동안, 그들은 전부 현재의 어트랙터로 추방되게 된다. 그러나 그 자리에 알은 없었다. 사라는 마음에 두고 있던 알이 아버지의 원수라는 것에 충격받아 방에 틀어박혔고, 아리스의 아버지 마크도갈은 해적들을 소탕하는 대가로 너무 많은 재산을 사용해 파산해 있었다.  나머지 일행도 각자 흩어져 있었지만, 결국 전부 알을 찾아오기로 마음을 다잡게 된다. 출발 전에 상점에 들어가면 숍언니와 무기점 아저씨가 응원한다.

다시 시간의 신전에 돌입한 일행은 손을 물리치고, 손이 알에게서 강제로 각성시킨 앨비스를 쓰러뜨려 알을 되찾는다. 최후에 육신을 잃은 앨비스가 손의 시신에 들어간 손·바이스마저 제압하자, 드디어 완전히 육신이 소멸된 손은 연인인 바이퍼와 함께 천계로 가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여기서 손이 앨비스를 돕기는 커녕 일행을 도왔다는 건 알과 손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또한 일행에게 당한 부분도 파랜드로 돌아가기 위한 하나의 계획임을 밝힌다. 그 결과 손·바이스를 일행이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무너져가는 시간의 신전에서, 일행은 마지막으로 시간을 이동한다.
그들이 있어야 할 곳, 현재의 어트랙터로.

이후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사라는 (사죄의 의미도 담아) 무기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완전히 정신적으로 성장한 아리스는 파산한 아버지를 위해 카페 러브&피스에서 일을 시작한다. 래디쉬는 성당에 정식 수녀로 채용되어 성가를 부르고, T.T의 진심을 확인한 소피아는 그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아간다.그리고 카린과 알은 여전히 모험을 계속한다.


대망의 엔딩. 전작과는 달리 전원이 함께 나와 있다. 심지어 상점 인물들까지.



트리비아

  •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스태프롤을 본 후에 F5를 계속 누르면 세이브가 가능하다. 이걸 로드하면 0일째가 시작되지만 정작 마을에서 쇼핑만 가능하고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면 듀마가 나가지 못하게 막는지라 별다른 의미는 없다. 이와 관련해 수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결론은 그냥 더미 데이터. 1편의 추가 시나리오 부분을 쓰려다가 삭제한 흔적이다.
  • 파랜드 사가 2에는 '프리 슬롯'이라는 게 존재한다. 이렇게 비어있는 이유는 바로 2편이 1편의 데이터를 수정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1편에서 아군의 수가 총 9명이었는데 2편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기에 자연히 두 자리가 남은 것. 그래서 이 자리는 게임 데이터상으로 손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자리와 존(대장간 후계자 → 나중에 사우나 주인으로 전직)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나가는 자리로 쓰인다. 실제로 국내 모 파랜드 택틱스 전문 사이트에, 파랜드 사가 2 전용 '손' 패치가 나와있다. 손의 데이터를 가지고 프리 슬롯에 집어 넣어서 아군으로 데리고 다니며 써먹을 수 있는 패치. 물론 이벤트나 대사 같은건 없다. 말 그대로 추가 요소. 
  • 0일째 이후를 진행할 수 있는 패치파일이 있다. 이 파일을 적용할 경우 엔딩시의 레벨과 장비와 캐릭터(아직 합류하지 않은 캐릭터도)와 함께 다시 1일째부터 스토리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너무 쉬워진다. 적의 레벨은 1인데 아군은 40이 넘으니까
  • 엔딩에서 앨리스(아리스)의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스크린샷 오른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파랜드 스토리 6의 주인공 그레이 아즈락과 히로인 메이시아 파리나이다. 
  • 손으로 조작 가능한 스테이지에서 손 아닌 다른캐릭으로 듀마를 쓰러트리거나 혹은 손으로 직접 듀마로 쓰러트릴 경우 대사가 약간 변한다.
  • 참고로 초반 스테이지중의 하나에서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의뢰를 해결한 후 카린, 아리스가 구출한 아이와 함께 목욕하는 것을 훔쳐볼 것인지의 여부를 선택하는 것. 물론 이 게임은 교육적이라 훔쳐보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교훈을 알려준다.
    일단 훔쳐본다를 선택하면 목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성인용 게임이 아닌 만큼 가릴 부위는 다 가렸다. 미소녀 닌자 모험기 시리즈와 비슷한 정도의 수위.
    일단 사라와 싸우는 건 기본이고 여기에 분노한 카린과 당황한 아리스가 합세한다. 즉, 알 혼자 3명씩이나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당연히 알을 잘 키우지 않았다면 안드로메다로 우주관광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 경우 전용 게임 오버 이미지도 존재한다. 카린을 이기게 되면, "내가 저 변태에게 지다니"라며 리타이어한다. 이벤트 종료 후 "알에게 졌다..알에게 졌다..내가 알 따위에게 지다니.." 라며 멘붕에 빠진 카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리스를 쓰러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카린을 쓰러뜨리면 아리스는 항복한다며 빠진다.
    물론 알의 레벨이 높다면 분노한 카린도, 당황한 아리스도 충분히 떡실신이 가능한 수준이다. '그래도 난 반드시 볼테다'라든지 '난 1:3도 자신있다'하는 유저들은 도전해 보자? 어차피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게임도 아니고 길드 경험치도 이때까지만 알에게 몰아주다가 이 부분을 클리어한 후에 자신이 주력으로 써줄 캐릭터에게 올인해줘도 그렇게까지 진행에 지장을 주지는 않기 때문.
  • 데모버전(CD에 포함되어 있다.)을 클리어하면 이 목욕신의 러프를 볼 수 있다. 한국판에선 게임상에서 볼 순 없지만 데이터 자체는 남아있으므로 데이터를 뜯어보면 볼 수 있다. 데이터는 압축되어 있거나 파일의 가장 앞부분의 20바이트정도 쓸데없는 문장이 들어가 있어서 그냥은 볼 수 없다. 압축을 풀어주거나 헥스에디터로 앞부분을 삭제해주자.
  • 공략
    알 혼자 셋을 상대해야하므로 알의 레벨을 9 정도는 만들어야한다. 두번째 의뢰 해결 후 길드 경험치를 알에게 전부 몰아주면 레벨10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 바스타드 소드+링메일, 물약 약간만 있으면 상대할 수 있다.
    레벨이 8~9선으로 조금 부족하다면 약빨로 버텨도 카린이 한 번 마법을 쓰면 체력이 절반 이상 까이고 다음턴에서 또 약빨을 써도 체력이 절반이상 까이는 악순환만 반복되기때문에 사라보다 카린을 먼저 처리해야한다.
    게임이 시작하면 첫 턴엔 거리상 사라밖에 공격을 못하므로 대쉬어택로 사라를 공격한다. 적 턴에 카린이 알을 공격하기위해 대쉬어택이 가능한 장소로 이동하는데, 다음 턴에 대쉬어택으로 카린을 공격하면 카린이 리타이어하고 아리스는 항복한다. 그 다음턴에 사라를 공격하면 끝.
  • 크랙으로 돌아다니는 버전 중에선 파랜드 사가2의 허접한 난이도를 조정하겠답시고 레벨이나 스탯을 건드려놓은 버전이 종종 있다. 문제는 이 유저들은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해본 사람들로, 대부분 자신들 기준으로 캐릭터가 스토리상 빠지고 참여하는걸 다 알고 건드려놓았기에 초심자가 아무런 정보없이 접했다간 뜨악한 상황이 터진다. 미리미리 공략을 읽어보는게 좋을듯.
  • HEX 에디트를 이용하여 마법(Magic.dat),아이템(Item.dat),심지어 각 스테이지의 설정까지(Stage.dat) 에디트가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재번역 패치나 몬스터의 레벨/스탯이 멋대로 조정된 버전이 이런식으로 데이터를 수정한 경우로, 마법의 설정을 변경하여 몬스터 전용의 마법이나 타 캐릭터의 마법을 배울 수 있도록(카린이 사라의 암흑속성 마법을 배운다던지..) 조정할 수도 있으며, 아이템도 마찬가지로 다른 캐릭터의 무기까지 낄 수 있도록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데이터를 조정하여 파랜드 사가 1의 서몬 엘리시아와 서몬 메이시아도 넣어서 쓸 수 있는 버전도 존재한다.

루머

  • 알도 마법이 있다?
    • 알이 쓰는 기술은 데스 모멘트 단 하나 뿐이다. 다만 데이터 수정을 통해 알에게 마법을 추가할 수는 있다. 실제로 알의 모션 중에 마법용 모션이 따로 존재하며 편집을 통해 마법을 주면 이 모션으로 쓴다. 물론 알의 지력이 낮기 때문에 퍼포먼스 이상은 못 된다. 같은 원리로 소피아에게 블리자드를 주는 것도 가능한데 광역 빙결 효과 덕분에 상당히 쓸만하게 변한다.
  • 에디터로 아리스가 팜의 궁극기 사용가능하다??
    • 1편의 팜이 워낙 만능이라 그랬는지 2편의 아리스에겐 궁극기가 따로 주어지지 않았다. 이 쪽도 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궁극기를 만들어서 줄 수 있다. 당연하지만 절대 공식 설정은 아니다.
  • 궁극의 반지 드라우프닐을 얻을 수 있다?
    • 이건 파랜드 사가 1에만 등장하는 반지이다. 편집을 통해 일종의 모조품을 만드는 것까지는 가능하다.

2019/04/01 - [게임/콘솔 PC 게임] - 파랜드 택틱스 1 ( 파랜드 사가 1)

 

파랜드 택틱스 1 ( 파랜드 사가 1)

한국판 타이틀(위)와 일본판 타이틀(아래). 게임매거진을 발행한 게임 미디어(GM)에서 한국 정발판의 제목을 '파랜드 사가'에서 '파랜드 택틱스'로 바꾸어 출시했다. 이미 파랜드 스토리 8이 국내에서 '파랜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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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Acclaim Entertainment, 프로브 스튜디오(어클레임 런던)에서 만든 RC카 레이싱 게임. 1999년 작품. PC용 말고도 플레이스테이션, 드림캐스트, 닌텐도64로도 발매되었다. 리볼트 라이브라고 XBOX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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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3

1. 개요[편집] 창세기전 시리즈의 5번째 작품. 한동안 이어지던 외전이란 이름을 떼고, 다시 《창세기전 2》시절의 SRPG형식으로 회귀하였다. 1999년 12월 15일에 출시되었으며, 1년뒤인 2000년 12월 22일에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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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 [게임/콘솔 PC 게임] - 커맨드앤컨커 아류의 명작 KKnD ( Krush Kill & Destroy )

 

커맨드앤컨커 아류의 명작 KKnD ( Krush Kill & Destroy )

1. 개요[편집] KKND 시리즈 홈페이지 KKND 홈페이지 KKND 위키아 1 KKND 위키아 2 호주의 빔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멜버른 하우스가 유통한 초창기 RTS 게임으로, 그 당시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로 부흥한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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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 [게임/콘솔 PC 게임] - 디아블로에 묻힌 추억의 RPG 명작 녹스 NOX

 

디아블로에 묻힌 추억의 RPG 명작 녹스 NOX

1. 소개[편집] 웨스트우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쿼터뷰 RPG. 멀티플레이부터 여러가지로 액션 RPG로서 상당히 재밌게 만들어진 수작이나, 아쉽게도 몇개월 후에 출시된 디아블로 2에 의해 반짝하다 묻혀 버렸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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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 [게임/콘솔 PC 게임] -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TEMPEST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TEMPEST

소프트맥스에서 발매한 PC용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 이은 창세기전 시리즈의 4번째 작품. 그냥 미소녀 육성게임에 창세기전 설정을 붙인 게 불과 발매 6개월 전이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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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 [게임/콘솔 PC 게임] - 창세기전 3 파트2 The War of Genesis Ⅲ Part.2

 

창세기전 3 파트2 The War of Genesis Ⅲ Part.2

1. 개요 대한민국의 PC 게임.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의 완결편. 2000년 12월 22일 CD 4장으로 발매.# 나중에 국산 게임 중에는 최초로 DVD로 발매했다.# 창세기전 3가 구상되던 시절, 다섯 개의 에피소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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