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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래고라(MANDRAGORA)
일명 맨드레이크(MANDRAKE)라고도 불리는 이 몬스터는 인간과 식물이 결합된 모
습을 하고 있다. 즉, 인간의 머리 위에 식물이 살고 있다. 보통은 식물 부분을
지상에 내놓고 몸은 땅 속에 감추고 있다.
맨드래고라는 식물로서는 감자과에 속하며 뿌리 부분에 있는 인간은 색에 따라
성별이 다르다.
특별한 공격을 하지는 않지만 식물 부분을 잡아 빼면 괴상한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들으면 정신이 이상해진다고 한다.
한편, 드래곤은 약초로서도 매우 효험이 높기 때문에 고가의 아이템으로서 RPG
에 자주 등장한다.
맨드래고라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것은 섹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의 일절이다.
"....대지에서 뽑아올린 맨드래고라의 금속성의 괴성, 그것을 들으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미쳐버린다..."
▶━━━━맨오워 G(MAN-O'-WAR GIANT)
맨오워라는 이름은 어쩐지 몬스터의 이름 같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생물을 가리
킨다. 정확한 이름은 PORTUGUESE MAN-O'-WAR이다.
교자와 같은 몸으로 해상에 떠 있으며, 바다 속에 몇 미터나 되는 수많은 수염
인지 발인지 모를 것이 펼쳐져 있다. 그래도 상상이 안 되는 사람은 '바다의 트
리튼'에 나온 '고자질하는 해파리'(발로 해저의 바위를 두드려 모르스 신호를 보
낸다)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독이 묻어 있는 발에 닿으면 몸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한다. 발 주위에는 맨오워
가 대형 물고기로부터의 공격을 막아 주는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물론 그들
은 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이다). 맨오워는 그 물고기들이 먹다 남긴 것이나
미생물 등을 먹으며 살아간다.
맨오워는 생물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을 보면 보통의 배 정도는 간단히 빠뜨려 버
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PORTUGUESE라는 것은 '포르투갈의'라는 의미이지만, 포르투갈 근해에서만 사는
것은 아니다.
▶━━━━맨티코아(MANTICORE)
맨티코아의 기원은 이디오피아 방면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사자의 몸, 인간의
얼굴, 전갈의 꼬리를 이용하여 가시를 내뱉거나 독을 뿜어내는 것이 맨티코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자의 갈기 때문에 무서운 남자의 얼굴처럼 보인
다. 또 이빨이 3열로 늘어서 있다고 한다.
맨티코아의 공격방법은 주로 양 앞 발의 발톱과 어금니를 사용하는 것인데, 가
장 강력한 것은 역시 꼬리이다. 전술한 것처럼 꼬리는 전후좌우로 소형의 화살
정도의 위력이 있는 가시를 발사하거나 꼬끼리라도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는 독
을 내뿜는다.
맨티코아는 모습 자체가 상당히 무서운 효과를 발휘한다. 맨티고아는 어둠을 좋
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인간의 얼굴을 한 사자가 느닷없이 모습을 나타내
면 어떤 사람이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능이 낮아 말을 하지는 못한다.
▶━━━━맨티스 자이언트(MANTIS GIANT)
맨티스란 사마귀를 말한다. 곤충의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사마귀가 몇 미터 정도
로 크기가 확대되면 인간 정도는 파리처럼 잡아 먹을 수 있다.
맨티스는 2개의 커다란 지느러미 상태의 앞 발로 먹이를 잡아 먹는다. 그러나
원래 곤충이므로 당연히 지능이 낮으며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맨티스는 무거운 가죽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보통의 곤충과 마찬가지로 방어능
력(AC)이 높다.
그러나 한 가지 약점이 있다. 그것은 두꺼운 가죽으로 덮여 있지 않은 배 부분
이다. 이곳을 공격하면 보통의 칼로도 일격에 쓰러뜨릴 수가 있다.
또한 맨티스는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
▶━━━━맨트랩 플랜트(MANTRAP PLANT)
맨트랩은 인간에 대한 그물, 플랜트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맨트랩 플랜
트란 인간을 그물로 씌어 잡아먹는 식물 몬스터를 말한다.
실제로 그렇게 거대한 식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육식 식물은 있다. 그것이 바로
식충식물이다. 식충식물에는 우츠보카즈라, 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 등이 있
는데, 그 중에서 맨트랩에 가장 가까운 것이 끈끈이주걱이다. 끈끈한 점액으로
곤충을 잡아 천천히 소화시켜 버린다.
맨트랩도 이 식충식물과 마찬가지로 접촉하거나 가까이 다가온 사람을 잡아 소
화시켜 버린다. 그러나 소화시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점액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살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액은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맨트랩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은 불에 약하므로 만약에 붙잡혔을 경우 불을 붙이
면 탈출할 수 있다.
▶━━━━메듀사(MEDUS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몬스터.
메듀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와 미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
네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자신을 쳐다본 사람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공격방법이 가장 유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공격하기도 한다. 대미지를 받으면 상처가 가벼워도 독이 퍼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메듀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페르세우스처럼 거울을 사용하여 그 모습을 직접
보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
게임에 자주 등장하며 매우 강력한 몬스터로 알려져 있다.
▶━━━━머맨(MERMAN)
머맨이란 남자 인어를 가리킨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의 모
습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궁정 군소신(群小神)이었던 트리튼의 이미지에서 만
들어진 것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물 속에서의 싸움에 강하다는 것 외에
인어의 공격능력은 인간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선량한 몬스터라는 이미지가 강하므로 머맨(머메이드)이 게임 속에 악역으로 등
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로우(MERROW)
메로우는 RPG에서 메로우는 무서운 모습을 한, 물에 사는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
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일랜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 중의 하나이다.
즉, 물의 요정 중의 하나로,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의 종
족으로 독립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고유한 생활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이다. 달리
뚜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의 꼬리를 붙인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메로우에는 남자와 여자 두 종류가 있다.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을
때의 남자는 녹색 이빨과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돼지의 눈과 빨간 코를 하고
있다. 결코 아름답지 못한 몬스터이다.
그러나 여자 메로우는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따라서 여자
메로우와 남자 인간이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RPG에 등장하는 메로우는 아마존의 반(半)인어 같은 몬스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마도 남자 메로우의 추한 얼굴로부터 생각해 낸 독특한
몬스터일 것이다.
▶━━━━미믹(MIMIC)
보석상자의 모습을 한 매우 재미있는 몬스터이다. 외형은 멀쩡한 상자로, 가까
이 가서 봐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자를 열려고 접근하면 느닷없
이 팔이 튀어나와 때린다.
그 모습을 보면 좀처럼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이 생각되지만 확실히 움직인다.
나도 울티머 시리즈에 나왔던 이 괴물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던
전에 보석이 잔뜩 들어 있어 기뻐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나를 때려 도
망치면서 뒤를 봤더니 뒤에서 보석상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미믹은 빛을 싫어하므로 지상에는 출현하지 않는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
켄타우로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켄타우로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하나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노타우로스는 진짜 괴물로 등
장한다.
미노타우로스는 크레타섬에 살고 있으며, 멋진 뿔이 난 소의 머리에 용자처럼
탄탄한 체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질이 매우 난폭하고 힘도 세기 때문에 다이다로스가 만든 복잡한 미궁
라비린스(LABYRINTH)에 갇히고 말았다.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바쳤었다
고 한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영웅 테세우스에게 죽고 만다.
RPG에서의 미노타우로스는 미궁에서 살며 매우 힘이 세고 사람 고기를 먹는 몬
스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미노타우로스의 특징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칼날이 달린 도끼를 반드시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노타우로스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몰드(MOLD)
몰드란 곰팡이를 말한다. RPG에 나올 때는 슬라임이나 오즈와 같은 취급을 받지
만, 이것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몬스터이다.
실제로 곰팡이가 공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곰팡이가 살고 있는 장소
에 발을 들여놨을 때 공격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즉, 몰드는 이쪽에서 건드리지 않는 한 공격해 오지 않는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이나 마취(POISON, PARALYZE) 등을 가진 곰팡이가 발을 찔러 상대방에게 대미
지를 가하는 공격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몰드는 다른 곰팡이와 다르므로 공격을 받았을 경우 상당한 대미지를 입게 되므
로 조심해야 한다.
물론 번식하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으므로 이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장소에 서식하므로 불에 약하다. 마법의 불이나 램프의
불이 있으면 쉽게 태워 버릴 수가 있다. 물론, 타고 남은 자리에 값나가는 물건
이 있을리는 만무하다.
▶━━━━머드맨(MUDMAN)
미친 사람(MADMAN)이 아니라 진흙 인간이라는 뜻이다. 평상시에는 진흙 상태의
물구덩이로 있다가 다른 것이 접근해 오면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직접적으로 공격해 오지는 않으며, 진흙구덩이로 사람을 끌어들여 질식시키거나
진흙을 던진다. 마치 슬라임이 인간에게 덮쳐서 상대를 녹여 버리는 것과 같다.
몸이 진흙으로 되어 있으므로 보통의 무기로 치거나 잘라내어도 아무 소용이 없
다(오히려 자신의 몸의 일부를 던져올 정도이므로).
이 머드맨에게 대미지를 가하려면 언데드 몬스터처럼 마법이나 마법이 걸린 무
기를 사용해야 한다. 참이나 슬립 등 상대방의 마음에 거는 마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
이 몬스터에게 기습당하지 않는 방법은 진흙에 접근하지 않는 것뿐이다.
게임에서는 하이드라이드 II에 등장한다.
▶━━━━머미(MUMMY)
귀여운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남자 미이라를 가리킨다.
고대 이집트인과 미이라 사이에는 깊은 관련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은
사후에 다시 되살아난다고 믿고 있었다.
이러한 믿음에 따라 이집트의 왕들은 사후 소생할 준비로서 미이라로 가공되었
던 것이다. 미이라는 심장만 남기고 나머지 내장은 모두 버린다. 심장은 혼을 소
생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심장을 남긴 유체는 부폐하지 않도록
가공된 후 건조시켜 보존된다. 이 때 몸에 붕대를 감아 놓는 것으로부터 현재의
미이라의 원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불교의 수행에서 미이라가 되는 것이 있는데, 별로 무서운 이미지는
없다. 왜 이집트의 미이라만이 몬스터가 된 것일까? 이집트의 미이라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몬스터가 되었을 것이다.
미이라는 피라미드 속에 안치되었는데 미이라와 함께 상당히 많은 재물도 함께
안치되었다. 이 재물을 지키기 위해 피라미드 내부에는 무서운 함정을 만들어 놓
았다. 밑으로 떨어지는 구멍이나 절벽이 무너지는 함정도 있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주문이 걸려 있는 파라오의 미이라일 것이다. 실제로 파라오의 미이라
를 조사했던 학자가 몇 명이나 차례로 변사당했다. 피라미드에 얽힌 이러한 이야
기들이 미이라에 대한 무서운 이미지를 심어놓은 것 같다.
미이라가 무기 등을 들고 공격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무기 없이도 충분히 강하
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그냥치기만 해도 상대에게 상당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미이라는 기본적으로 언데드 몬스터 중의 하나이므로 신성한 것에 약하다. 게다
가 오랫동안 건조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불을 붙이면 쉽게 타 버린다. 미이라
를 태우기 위한 불은 아무 불이나 상관없다.
미이라의 또 한 가지 약점은 움직임이 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이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다.
불 이외에 미이라에게 대미지를 가하기 위해서는 마법이 걸린 무기나 신성한 금
속인 은으로 만든 무기를 사용하면 된다. 미이라는 심장밖에 없으므로 보통의 무
기로 아무리 공격해 봤자 별 효과가 없다.
미이라가 자고 있던 관 속에는 재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위험한
몬스터인 만큼 그것을 쓰러뜨린 후의 보상도 매우 크다.
▶━━━━마이코니드(MYCONID)
일명 '마탕고'라고도 하는(나이 든 사람밖에 모를까?) 버섯인간이다.
이 몬스터의 피부에는 독이 들어 있으므로 만지기만 해도 독이 퍼진다. 또 버섯
의 갓에는 포자가 들어 있어 동료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동료를 모으는 데 효과적이다.
수준 높은 마이코니드는 죽은 사람을 소생시켜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마이코니드의 강력함은 몸 색깔에 따라 다르다.
방어능력은 없으며, 칼로 간단히 잘라 버릴 수 있다. 두 개의 가는 팔밖에 사용
할 수 없으므로 공격능력도 뻔하다.
게임에서는 하이드라이드 II에 등장한다.
N -----
▶━━━━나가(NAGA)
이 몬스터는 인도의 신화에 등장하는 물과 비의 정령이다. 인도 신화에서는 드
래곤과 같은 존재이며 주로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켈트 신화에서 드래곤이 보물
을 지키는 사람인 것과 매우 비슷하다.
얼굴은 인간, 몸은 큰 뱀(大蛇)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전설에서 나가는 탑의 내부에 살고 있으면서 탑 안에 들어간
인간에게 그 탑의 존재의미를 알려주어 탑을 부수려는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고 ㄱ
한다(이 때 나가가 인간의 말을 한 것으로 보면 머리가 좋은 몬스터일 것이다).
수호신 나가는 평상시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없다. 오히려 인도 신화
에서는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좋은 존재로 되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수호하고 있는 장소를 침범하려는 상대에게는 가차없이 공격을
한다. 나가가 전투를 걸어온다는 것은 뭔가 나쁜 일을 했을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가의 서식장소는 탑, 신전, 제단 등이다.
▶━━━━네크로맨서(NECROMANCER)
네크로맨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지만,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몬스터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원래 네크로맨서는 마법사였는데, 악을 위한 마법만 사용했다고 한다. 그 마법
은 언데드 몬스터에게 사악한 힘을 불어 넣는다든가 죽은 자를 소생시켜 자신이
말하는 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 등이다.
미래를 예언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선량한 무리의 행선지에 함정을 파 놓기도 한다.
네크로맨서는 마법의 다크사이드를 사용하므로 보통의 마법사보다 강력한 마법
을 구사한다.
네크로맨서에게 조정되는 언데드 몬스터에게 기습당했을 경우에는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면 언데드 몬스터는 저절로 소멸된다.
▶━━━━나이트메어(NIGHTMARE)
번역하면 '몽마(夢魔)'가 된다. 즉, 꿈의 악마라는 것이다. 서구의 나이트메어
는 데몬의 일종인 서큐버스, 인큐버스를 가리킨다. 이 두 가지 데몬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개하겠으며, 여기서는 좀더 광의의 나이트메어를 살펴보겠다.
인간이 자고 있을 때 몸에 올라타서 잠들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이 몬스터의 특
징이다. 아일랜드의 요정에서 유래되었다. 아나인 쉬(LEANNAIN SHEE)라고 불리는
이 요정은 '위에 올라타는 놈', '잠들지 못하게 하는 자'라는 의미가 있으며 나
이트메어의 일종이다.
서구에서 악몽을 꾸거나 잠들기 힘들면 나이트메어 탓이라고 하는데, 인간에게
그 이상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몬스터로서 더 무서운 것은 서큐버스와 인큐버스이며, 그밖의 나이트메
어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이트메어에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즉, 메어(MARE)에는 '말'이라는 뜻이 있
다. 그러므로 나이트메어란 '어둠을 달리는 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말이라는 뜻의 나이트메어는 지옥의 왕과 악마 등이 타는 마차를 끄는 말로 알
려져 있다. RPG의 세계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중에 어두운 구름이 짙
게 깔린 가운데 하늘에서 악의 왕 등이 마차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있다. 이
말이 나이트메어이다.
실제로 나이트메어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싸운다고 해도 말이라기 보다
는 그 말에 탄 사람과 싸우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닉시(NIZIE)
영국에 전해져 오는 물의 요정이다. 켈트족 사이에 전해지고 있던 NIX라는 물의
정령이 피크시 같은 요정의 일종으로 생각된 데서 유래되었다.
닉시는 요정의 일종이라고 해도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당연히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어 있다. 남자를 닉스(NIX), 여자를 닉시(NIXIE)라고 부를 때도 있다.
모습은 인간과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피부색이 녹색
으로, 수중에서의 보호색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
가 있어 수중에서 활동하기가 쉽다.
닉시는 요정으로서의 특징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므로 머리가 좋고 인간의 말을
할 줄 알며 마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장난을 좋아하는 닉시의 특징도 빼놓을 수가 없다. 변덕이 나서 물가를 걷고 있
는 인간을 느닷없이 물 속에 빠뜨리는 등 자칫 죽음으로까지도 연결될 수 있는
장난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물에서 올라와 무기로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의 경
우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님프(NYMPH)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중의 하나인 '물'의 정령이다. 매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한다.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어드스(DRYADS),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이드스(NEREIDS), 강과 호
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어드스(NAIADS), 협곡에 사는 것은 나파이어스
(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이어드스(OREAD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드스
(ALSEIDS)이다.
모두 아름다운 여성이며, 먼저 공격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호
적인 성격의 님프에게 공격을 거는 바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O -----
▶━━━━옥토퍼스 G(OCTOPUS GIANT)
옥토퍼스란 문어를 말한다. 울티머 시리즈처럼 야외를 돌아다니는 게임에서 자
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바다의 몬스터이다.
던전 내를 돌아다니는 게임에는 절대로 등장하지 않는 몬스터이다. 물고기가 수
중에서밖에 살 수 없듯이 옥토퍼스도 물 속에서밖에 살 수 없다.
만약 해변가에서 기습을 당했을 경우 내륙 쪽으로 도망쳐 오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배 등에 타고 있을 때 기습을 당하면 도망칠 방법이 없다.
옥토퍼스 G는 문어를 거대하게 만든 몬스터이므로 문어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8개의 흡반이 달린 발은 공격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방어시에는
먹물을 뿜어내므로 쉽게 도망칠 수 있다.
몸 길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문어는 옛날부터 전설로 내려 오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바로 크라켄이다.
떠다니는 섬의 정체가 사실은 문어였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오그레(OGRE)
오그레란 일반적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을 가리킨다.
사람보다 몸집이 약간 크며 무기와 방어도구를 비교적 익숙하게 사용한다. 지성
을 지닌 휴머노이드 타입의 몬스터의 대부분이 오그레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이언트와의 차이점을 몇 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자이언트가 인간의 모습을 한 데 반해 오그레는 귀족(鬼族)의 무리라고 말해지
는 것처럼 머리에 뿔이 나 있다.
오그레를 자이언트의 종류에 넣어도 상관없다. 자이언트가 신화 세계에서 유래
된 것임에 비해 오그레는 민화, 즉 옛날이야기 등에 나오는 귀신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오그레에게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
는 이야기가 많다.
옛날이야기에서는 밤에 사람이 조용히 잠들고 난 후 산에서 내려와 잠자고 있는
사람을 채간다고 하는 이야기나, 산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잡아 먹는다는 이야
기가 많다.
또 오그레 같은 큰 귀신 주위에는 작은 귀신이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 작
은 귀신이 오크이다.
즉, 오그레는 오크를 부하로 거느리는 경우가 많다. RPG의 세계에서는 종종 하
나가 되기도 하므로 고블린, 코볼드 등의 귀신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그레가 무기를 사용한다고는 해도 그 만큼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무기도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그러나 오그레 중에는 머리가 썩 좋은 것도 있다. 이러한 오그레는 마법을 사용
하며 오그레 집단 중에서는 리더격인 존재이다.
일본의 귀신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서구에서도 오그레 마법사를 일본식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오피닌쿠스(OPININCUS)
와이반이나 그리폰 등의 몬스터는 중세 서양에서는 귀족의 저택의 문장으로 즐
겨 사용되었다.
문장에 사용되던 이 몬스터는 정확한 유래가 있는 것도 있지만, 문장을 위해 만
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은 몬스터도 있다. 오피닌쿠스도 그러한 상상 속의 몬스터
중의 하나로 강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상 속의 몬스터는 강한 동물을 결합, 변형시킨 경우가 많은데, 오
피닌쿠스도 그 중의 하나이다.
오피닌쿠스는 머리.목.날개가 독수리, 몸은 사자, 꼬리는 곰이라는 3종류의 동
물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이렇듯 동물을 결합시켜 만든 몬스터는 난폭한 경우가
많지만 오피닌쿠스는 예외적으로 선량한 몬스터이다.
주로 선량한 몬스터가 그렇듯이 머리가 좋으며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마법도 사용한다.
▶━━━━오크(ORC)
이 몬스터는 귀족(鬼族)이라고 해도 고블린 등과는 유래가 전혀 다르다. 고블린
이 요정에서 파생된 몬스터라면 오크는 태어날 때부터 귀신(도깨비)이었다.
오그레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귀신으로, 아주 오래 전부
터 활약했었다. 오그레가 큰 귀신이라면 오크는 작은 귀신이다. 그렇지만 오그레
에 비해 작을 뿐이지 실제로는 인간과 비슷하다.
서구의 작은 귀신이 장난을 좋아하며 인간을 놀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요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크는 군사를 거느리며 인간이 사는 마을을 습
격하는 무서운 귀신이다.
귀신의 얼굴이라고 하면 보통 뿔이 난 모습을 상상하지만, 서양에서는 탐욕스러
움을 상징하는 돼지의 얼굴을 귀신의 이미지로 떠올린다. 따라서 오크는 돼지의
얼굴에다 인간의 모습을 한 몬스터로 되어 있다.
오크는 인간과 같은 무기와 방어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지능은 별로 높지 않다.
따라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오크는 사악한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게중에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있
다. 일부는 인간과 오크의 혼혈인 하프오크로 되어 있다.
▶━━━━오튜(OTYUGH)
몬스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몬스터이다. 그 모습은 다른 예를 들 것도 없이
경단 상태의 몸에 큰 입, 눈, 흡반이 달린 2개의 손이 달린 것이다.
다른 강력한 몬스터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몬스터의 입에 남아
있는 것 등을 먹고 산다.
이렇게 설명하면 약한 괴물일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나
의 동료들은 오튜가 나타났다는 얘기만 들어도 긴장할 정도이다.
공격할 때는 큰 입, 그리고 흡반이 달린 촉수를 사용한다. 이 촉수에는 불결한
세균이 잔뜩 묻어 있으므로 이것에 닿게 되면 병에 걸린다. 또 오튜는 기습공격
을 받지 않는다는 강한 면이 있다.
해가 들지 않는 장소, 즉 지하 등에서 산다.
▶━━━━아울베어(OWLBEAR)
아울이란 올빼미, 베어란 곰을 말한다. 즉, 올빼미 곰이 되는데, 이것은 그 모
습이 올빼미를 닮은 곰과 같은 몬스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동물은 없으
며, 올빼미도 곰도 아닌 몬스터이다.
악의 마법사가 선한 것을 파괴하기 위해 이런 몬스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고
렘처럼). 따라서 선한 것뿐만 아니라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을 때까지 파괴해버리
는 무서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긴 발톱에 의한 공격 외에도 부리로 하는 공격, 그리고 BEAR HUG(끌어 안아 상
대방의 등뼈를 부러뜨리는 것)의 3가지가 있다.
아울베어는 삼림,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 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