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1일 전라남도 보성의 '보성교회'를 운영하는 박 모씨 사택에서, 박 씨의 네 자녀 중 막내딸을 제외한 3명이 숨진채 발견된 사건. 참고로 이 교회는 형제교회로 알려져 있으나 흔히 알려진 모라비아 형제회나 플리머스 형제회와는 무관하다. 에 따르면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된 사이비 군소교회라고 한다.
2월 초부터 조카들의 소식이 없는 것을 궁금해 한 아이들의 고모부 이 모씨가 2월 11일 교회로 찾아가 아이들 방에 들어갔다가, 박씨의 큰딸(10세), 큰아들(8세), 작은아들(5세)의 시신이 이불에 덮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부모인 박 모씨 부부가 이를 신고하지 않고 부활을 바라는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는 것.
경찰 조사 및 국과수 부검 결과 박 모씨의 자녀들은 지난 1월부터 감기 몸살을 앓아 1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으나, 그 후 장 모씨(45·여)씨가 박 모씨 자녀들의 병이 마귀 탓이라며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게 하고, 재우지 말고 강제적인 금식 기도와 구타를 수차례 행하게 사주하였으며 이것이 자녀들의 사인이 되었다. 박 모씨의 자녀들은 열흘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성경 구절 중에 자녀를 채찍으로 훈육하라는 구절에 따라 허리띠로 때리기도 했다고.
그러니까 아픈 아이들을 차라리 죽으라고 때린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부모인 박씨 부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딸(1세)은 같은 교단의 다른 교회에서 데리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경찰이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구속기소되었고, 이 모든 걸 사주했던 장 모씨 역시 상해치사교사로 구속기소되었다.
그러나 2012년 12월, 어느 판사의 판단으로 부모가 감형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살아남은 아이 한명까지 그 부모에게 다시 맡긴다고 한다.
흔히들 보성 교회 목사 자녀가 사망한 사건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해당 교회가 속한 교회는 독립 교회 계열에,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 표방에, 무(無)교파 주의에, 신학교도 없으며, 결정적으로 목회자 제도가 없다. 따라서 박 모씨는 목사도 아니다. 게다가 박씨는 목사 양성 과정도 거친 적도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일단 해당 교회의 목사 포지션이었기 때문인지 해당 사건을 거론할 때 목사로 자주 언급되는 편.
때문에 기성 개신교 언론 계열에서는 아예 개신교와는 상관없는 진짜 이단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교회는 그 후 헐렸다. 헐리기 전 교회의 모습은 아직 네이버 거리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