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야기

 

크릴, 크릴새우

추운 극지방에서 모여 사는 갑각류.

국명은 크릴새우지만 보통 크릴로 줄여 불린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10~20mm를 머물지만 몇몇 종은 십 수 cm까지 큰다. 갑각은 투명하여 내장이 보인다.

몸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머리와 가슴은 융합되어 머리가슴을 이룬다.

머리가슴에는 한 쌍의 복안과 더듬이가 있고 다수의 가슴다리가 달려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섭식에 쓰고 일부는 몸단장에 쓴다. 

아가미가 노출되어있어 다른 연갑류와 구분할 수 있다.

배에는 다섯쌍의 헤엄다리가 있다. 배 끝에는 꼬리마디가 있다. 유

일한 심해 종인 Bentheuphausia amblyops를 제외한 모든 종이 발광포를 가져 빛을 방출할 수 있다.

대부분 크릴새우는 여과 섭식자로서 가슴다리를 이용해 물에서 먹이를 걸러 먹으며 조류나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

일부 종은 요각류와 대형 플랑크톤을 사냥한다.

크릴새우는 전세계 바다에서 발견되지만 많은 경우 토착종이며 Bentheuphausia amblyops만이 전세계에 서식한다.


약 500조마리나 되는 어마어마한 개체수에다가 영양가도 풍부하기 때문에 바다생물들에게는 훌륭한 먹이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2년이 지나면 성체가 된다.

 지구 최대의 동물인 흰긴수염고래와 황제펭귄의 주식이라고 한다.

개체의 크기는 작지만 워낙 수가 많아서 같은 종의 개체들의 체중을 모두 합한 생물체량로는 단일 종으로는 세계 최대의 종이라고 한다.


크릴오일 효능, 부작용, 복용방법


크릴새우로부터 짜내 정제한 기름으로, 인지질 아스타잔틴이 풍부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간유처럼 보통은 캡슐로 유통되고 있으며 알약처럼 생겼고 복용방법도 적혀있어 건강식품이나 보조제처럼 보이긴 하지만 분류는 어유로 되어있다.

건강보조식품이 아니라는 말이며 어유라는말은 즉, 어류 기름이라는 말이다.

지질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원래 인지질은 계란노른자에도 콩에도 호두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딱히 크릴 오일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한 특별한 성분이 아니다.

크릴오일이 각광받기 이전부터 유통되던 오메가3 알약 등과 근본적으로 다른 물건은 아니다. 게다가, 고지혈증의 증상은 인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각막환, 간 비대, 비장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식용유와는 성질이 다른데, 인지질이 일종의 계면활성제이기 때문에 물에 녹는다.

다만, 인지질도 결국엔 지질인지라 물에 다 녹진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분리된다.

크릴 오일을 물에 넣고나서 잘 섞이는 것까지만 보여주고, 약 30분 정도 후 크릴오일이 물과 분리되는 장면은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크릴 오일로 굳은 라드조각을 녹이는 시연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크릴오일을 돼지기름 덩어리에 붓는다고 해서 그게 녹아내리지 못한다.

광고나 TV프로그램에 나오는 영상은 크릴오일을 뜨겁게 데운 후 그걸 돼지기름에 부어서 열로 녹여내는 것이다.

크릴 오일을 액체 형태의 기름에 섞는 것을 보여주며 크릴 오일은 친유성이라고도 마케팅하긴 하는데, 당연히 크릴오일도 식용유인데 친유성이지... 마치 수소수는 0kcal이라고 광고하는 것과 비슷하다.

단순히 이것저것 섞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는 그 기능성과 효과를 절대로 대변해 줄 수는 없다.

특유의 빨간색은 아스타잔틴이 내는 색이다. 아스타잔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준다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활성 산소라고 해서 반드시 없애야 할 독성물질도 아니고 항산화물질이 아스타잔틴만 있는 것도 아니다.

크릴 오일 광고하면 빠지지 않는 성분이 인지질과 아스타잔틴이다.

일반적인 오메가3에 비해서 산화를 늦추고, 뇌 건강에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를 도와주고,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좋다는 인지질과 아스타잔틴의 함량마저도 과장이 심하다.

XXXXX사의 크릴오일 아스타잔틴 함유량은 300mg/kg, 바XXXX사의 아스타잔틴 함량은 1092mg/kg이라고 하는데, 크릴 오일 1캡슐에 든 오일 양은 1000mg(=1g)이므로 여기에 맞추어 환산해보면 각각 0.0003g, 0.0011g밖에 되질 않는다. 일부러 mg과 kg의 단위를 혼용하여 함량이 높아 보이는 것처럼 표기한 것이다.

아스타잔틴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성분이니까 극소량만 먹어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있겠지만,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 인정받은 헤마토쿠크스 추출물 속 아스타잔틴 함량은 1g에 50~100mg, 그러니까 5~10%가 들어 있다.

크릴 오일의 아스타잔틴 함량(약 0.03~0.1%)에 비하면 헤마토쿠크스 추출물 쪽이 더 가성비도 좋고, 그나마 인체적용시험을 거쳐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인정도 받았다.

 



크릴 오일의 인지질도 우리 물건의 함량은 40%다 50%가 넘는다고 표기하긴 하는데 인지질의 함량을 아스타잔틴마냥 수치로 표기하지 않는 이유는 검사 기관과 방법에 따라 그 함량 분석 결과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100%정확한 정보가 아닌지라 %라는 단위로 인터넷 판매페이지에만 두리뭉실하게 적어놓고 막상 제품 포장지에는 인쇄하지 않는 것.

게다가 인지질은 식품을 통해 반드시 공급받아야 하는 비타민B, C같은 성분도 아니다.

우리 몸에서 알아서 합성되는 성분이며, 필요에 따라 합성과 분해가 반복된다. 굳이 외부에서 비싼 돈 주고 먹어봤자 콜라겐처럼 분해된다.
크릴 오일 캡슐에 든 오일의 무게가 1g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XXXX사의 크릴 오일 속 인지질 함량은 58%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크릴 오일 1캡슐 속 인지질의 함량은 0.58g이다.

그런데 약 55g 정도 되는 대란 크기의 계란 속 노른자의 무게는 20.9g이고(출처 : 축산물품질평가원) 계란 노른자 속 함유된 지질은 33.5%, 이 지질 중 인지질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