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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계모 오선미(당시 30세)로 의붓아들인 우영진 군(당시 6세)을 (2월 5일) 집에서 저녁을 먹던 중에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했다. 그 후 우 군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였고 결국 다음날(6일)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을 죽인 것만 해도 경악스럽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오 씨는 우 군의 시신을 종이상자에 넣고 콜밴으로 경주시까지 간 다음 버려진 드럼통에 시신을 유기 후 근처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그러고선 그 날 밤 10시, 게임하러 나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허위신고를 했다. 이 때문에 처음엔 실종 사건으로 분류되어 언론에 보도되었으며 당연히 신문기사와 뉴스까지 타고 TV인터뷰까지 하면서 오 씨의 얼굴뿐만 아니라 실명까지 전국으로 공개가 되었다.

 

 그리고 전단지를 길거리서 돌리는 모습과 함께 이어진 대략적인 인터뷰 내용은 (어디 소풍이나 수련회에 보낸 것 마냥) 우 군을 그래도 옷도 잘입혀주고 배는 곯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으로, 할머니나 아버지는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인터뷰를 한 것과는 달리 아이를 찾는다는 모성애를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너무나도 이상하리만치 침착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연히 수색 및 수사에 진전이 없던 경찰은 결국 신고자인 오 씨를 의심하면서 아이가 나가 있었다고 주장한 시간 동안 오 씨의 행방을 캐물었다. 오 씨는 동네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고 둘러댔지만, 수사 결과 오 씨가 그 시간에 경주시에서 남동생과 통화한 것을 알아내면서 결국 꼬리가 밟히자 오 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해당 드럼통에서 우 군의 시신을 찾았다.시신은 불에 타 많이 훼손되었지만, 부검 결과 장기 손상 정도로 보아 폭행이 매우 심했던 것으로 본다.  

 

 


현장검증을 할 때 오 씨는 매우 태연하게 범행을 재현한지라 기자들과 경찰이 경악했다고 하며, 당연히 상술한 모습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뉴스 시청자들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연할 수 밖에 없던게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뉴스가 나올 때마다 계속 우 군을 수색을 하는 데 진전이 없다는 식으로 우영진 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보와 신고를 받는다는 방송이 울산지역 뉴스가 나올 때마다 나왔는데실종사건으로 아직 남아있었을 때 기사당시 김기현 국회의원까지 우 군의 실종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을 정도, 갑자기 그 동안 멀쩡히 보여주던 우 군의 사진과 오 씨가 블러처리가 된 것과 함께 자막으로 우 군 살해유기사건이라고 나왔고 게다가 상술했던 모습을 보여준 계모가 그런 끔찍한 일을 벌여놓고서는 뻔뻔하게 거짓연기를 보여줬다는 것이니...

 


검찰에서는 20년 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에서는 최종적으로 12년 형을 선고.

위 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종사건으로 알려졌을 당시 오 모씨가 실종자의 보호자 및 신고자로 취급되어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안 된 채 뉴스에 떠버려 본의 아니게 전국에 얼굴을 판 꼴이 되어버렸다.

저 방송이 나왔을 때 부모인 네티즌은 저 여자 표정이 절대 아이를 잃어 슬퍼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했다는 글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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