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야기

 

범행수법 자체가 워낙 잔혹하고 전혀 주저와 당황, 초조해한 흔적이 없다. 돈이 필요하다거나 급박한 분노 또는 순간적인 충동이 발생했다거나 그 이후에 행해지는 주체하지 못하는 행동, 이후의 반성, 이런 모습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중에서 표창원이 범인에 대해서 한 말

범인 오원춘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


MBC 백분토론 중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범인에 대해서 한 말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는 소리)
신고자: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주소 다시 한 번만 알려주세요.
신고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신고자: 악- 악- 악- 악- 잘못했어요. 악- 악- 악- 악-
접수자: 여보세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 (반복) 
신고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중략) 
다른 근무자: 아는 사람인데... 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부부싸움 같은데...
오후 10시 58분 34초 전화 끊김


경찰이 최초에 은폐했던 녹취록 후반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13시간 만에 잡으면 빨리 잡은 겁니다.


수원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요약하자면 강간살인범 조선족 오원춘이 A씨를 납치해 성폭행하려다가 저항하자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다가 붙잡힌 사건. 범행의 잔인성 이외에도 A씨가 구체적인 범행장소까지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미흡한 초동대처를 해 결국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건.

그리고 이 사건 이후 조선족의 인식이 매우 나빠졌으며 경찰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덕분에 경찰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도 물 건너갔으며, 조현오 경찰청장은 사건발생 9일 만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다.

상세


방송 내용은 용의자 오원춘의 진술에 따른 것으로 피해자 신고와는 다소 차이점이 발견된다. 걸러서 듣자.

2012년 4월 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못골놀이터 근처의 집에서 20대 여성 회사원(당시 28세)을 살인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40대의 조선족으로 밝혀졌다. 범인인 오원춘(우위안춘, 당시 만 41세)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몸을 부딪쳤다고 시비를 걸었다고 하는데 피해자 언니의 증언으로는 "범인은 동생이 욕을 해 우발적으로 끌고 갔다고 하는데 동생은 욕을 할 줄 모르고 남한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다. 범인이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쯤 집 앞을 걸어가는 동생을 지켜봤다가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 주장했다.

범인은 "집 앞에서 어깨가 부딪혀 시비 끝에 집으로 데려가 살해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한밤중에 인적 없는 곳에서 낯선 남자에게 시비를 건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피의자의 주장은 변명일 뿐" 이라고 말했다. 결국 CCTV를 확인한 결과 걸어가던 피해자 앞에 갑자기 오원춘이 나타나 피해자를 밀치면서 살짝 넘어졌고 다시 피해자를 끌고 들어가는 순간이 촬영됐다. 결국 의도된 범죄라는 게 드러났다. 이 CCTV 확인도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게 영상을 사건 초기에 입수해놓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확인해 발표했다. 오원춘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돈을 줄 테니 성매매를 제의했고 완강히 거부하자 살려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패너로 머리를 쳐서 기절시키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한다.

만약 CCTV가 없었다면, 하마터면 이 사건도 피해자가 먼저 단초를 제공했다 운운하는 가해자의 변명을 그대로 대중이 답습해서 유가족과 죽은 피해자에게 '그러게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했대? 그러니까 죽지! 죽어도 싸!' 하는 식의 개소리를 하며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를 했던 다른 많은 사건들처럼 될 뻔 했다. ...사실 많은 범죄자들은 자기합리화 및 자신의 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말(높은 확률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론에서 이런 말을 확인 없이 곧이곧대로 받아적어 대중에게 전달하는 기레기짓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에 관련된 범죄만 피해자의 악의를 의심하고 가해자를 감싸주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특히 살인의 경우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가해자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판단한다면 이는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해자들은 사람을 죽인 범죄자이고, 당연히 사회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자이다. 이미 살인이라는, 범죄 중에서도 가장 최악으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양심이 없는 자들이 고작 거짓말을 양심에 찔려서 못 할 이유가 있을까? 

현장검증 사진. 아직 얼굴이 공개되기 전이다.


2012년 4월 1일 오후 10시 58분, 피해자인 A(28) 씨는 경기지방경찰청의 112센터에 강간을 당하는 중이라고 신고를 하였다. 하지만 담당 수사관과 경찰관은 전화를 끊고 다음 날 아침에 그 동네를 헤매기만 하고 범인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했으나 A씨가 알려준 위치가 아니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된 기지국 근처 500m 내외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 불이 꺼진 집엔 아예 탐문수사를 하지도 않았으며 주민의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이렌을 울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오원춘의 말에 의하면 피해자는 전화가 끊긴 후에도 6시간 동안 살아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주장하는 대로 새벽 1시에 죽었다고 해도 최소 3시간은 살아있었던 셈이다. 부검 결과 국과수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은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는 "오후 8시쯤 식사를 하고 2시 반 뒤인 10시 30분쯤 납치가 됐는데 오의 말대로 이튿날 오전 5시에 살해됐다면 위가 비어 있어야 정상" 이라며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고로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오는 피해자를 근처 자기 집으로 끌고 들어가 강간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어 유기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체포 당시 피해자의 시신을 해체하고 있었고 그의 옆에는 칼 가는 숫돌까지 있었다. 그 짓을 하는 동안 칼날이 무뎌지면 날을 갈아서 그 짓을 반복했다는 얘기.

오원춘은 사체를 무려 280조각으로 해체해서 17개의 비닐 봉지에 나눠담았다고 한다. 통상적인 살인 사건의 경우 2~3명의 부검의가 부검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사건의 경우 사체 훼손 정도가 매우 심해 14명이 부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흔적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훼손이라고 알려져 있다. 결국 오원춘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외 "봉지 하나당 20여 점씩 살점 덩어리가 총 280여 점이 담겨 있었다" 는 국과수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익명의 응급구조사는 "뼈가 드러나 보일 만큼 살을 있는 대로 다 발라낸 상태" 였다고 말했으며 이 일의 여파로 이틀간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온갖 잔혹한 상황을 접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반응할 정도면 얼마나 잔혹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사체가 워낙 잔혹하고 엽기적으로 훼손된 데다 조사에 임하는 범인 오원춘의 태도가 엽기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기 힘들 만큼 담담했다. 유치장에 구속 되었을 땐 오는 끼니 때마다 밥도 잘 비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로 흘러나온 말에 따르면 범인은 체포되면 굉장히 많이 맞을 줄 알았는데 한국 경찰은 때리질 않아서 그나마 맞아죽지는 않을 거라고 안심했다고 한다. 중국 공안은 검거 당시부터 시작해 조사 과정에서도 엄청난 구타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서는 그가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으나 그를 면담한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은 그가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사이코패스 여부를 진단하는 PCRL 검사에선 22점이 나왔다. 35점 만점에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다. 참고로 유영철은 34점이 나왔다.

행인을 거리낌 없이 납치하고 잔인한 수법으로 토막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데서, 우발적인 살인범은 아닌 것이 확실하며 숨겨진 범죄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범인이 체류기간 중 전전한 지역들의 미귀가자 신고접수 내역과 미제사건을 확인하며 여죄를 캐는데 집중하고 있다. 거제, 부산, 대전, 용인, 제주도, 수원 등. 해당 지역들의 미제사건 피해 여성이나 실종 여성은 총합 135명. 상식적으로 저 많은 지역의 여성들을 오원춘이 몽땅 살해했을 리는 없겠지만 일부 잘못된 여론몰이로 인해 실제 피해자가 이 정도나 되는 것처럼 뻥튀기되기도 했다. 물론 사건의 흉악성을 볼 때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건 당연한 일로 미제 사건의 제1용의자가 되었다.

그런데 4월 말, 그의 집 소각로에서 타다 남은 뼛조각들이 발견되었다(혐오 주의). 문제의 뼈는 경찰이 수거해갔으며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는데 큰 것은 정형외과 등 전문가의 소견으로는 사람 뼈일 가능성이 높고 아직 작은 것은 불분명한 상태라 경찰에서 수거 후 국과수에서 수사했으나 DNA 감정 결과 동물뼈로 밝혀졌다고. 

몇몇 언론사에서 범인의 실명을 공개했으며 동아일보 홈페이지에는 범인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기사로 나온 것은 아니고 동아 블로그가 메인에 링크된 것. 이미 현장검증시에 얼굴이 보이기도 했으며 조선일보에서 얼굴 전면이 공개된 기사를 올렸다.

그리고 드디어 오원춘에게 2012년 6월 15일 1심 법원에서 인육 제공설 등을 인정하여 사형을 선고했다.  

근데 정확한 선고 내용은 사형과 더불어 10년간 신상정보 고지,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1997년 이후 10년 이상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실질적 사형폐지 국가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글쎄...

오원춘은 항소했고, 2012년 10월 18일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유가족 반응 무기징역이 된 이유는 사형 판결의 원인이 된 '인육제공설' 이 항소심에선 판결에 증거 불충분으로 인정되었기 때문. 항소심 측에서는 오원춘이 시신을 수백 조각으로 나눠 해체하긴 했으나 그냥 봉지에 담은 점 등으로 보건대 인육 제공이 목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인육설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폭력 결합 살해 및 사체 훼손이므로 무기징역이 적절하며, 사형 선고는 합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 여파가 크다보니 무기징역 판결 하루 뒤 열린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한 목소리로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판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2013년 1월에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앞서 2심의 인육제공설 기각이 감형 확정의 주된 이유라고 한다.

논란

 범행 동기 논란

네티즌 일각에서는 범행의 잔인성으로 인해 범행 동기가 식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족들도 이쪽에 의심을 하고 있다.  일용 노동 외에 수입이 없는 사람이 중국에 수시로 드나든 점,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 남성의 집에 칼 가는 숫돌까지 따로 구비하고 있는 점, 시신을 훼손한 방식이 도축 그 자체로 포를 뜨듯이 시신을 분리하여 나누어 담기까지 한 점, 가해자가 거주한 지역에서 발생한 미귀가자 및 실종자 숫자 등등. 사건이 너무나도 참혹하고 비인간적이기에 범인이 밝혔던 진짜 의도를 믿지 않은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정황상으로만 볼 때는 범인이 중국의 인육이나 장기매매에 관련되었다는 가설이 있다.

2012년 6월 15일 1심 법원 판결에서 판결문에 살인 동기가 "비록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피고인이 불상(不詳)의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봄이 상당하다" 라고 강조하여 인육을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육 제공 가설을 확인해 주었다. 피해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납치했으면서도 단 두 차례 시도한 뒤 살해한 점, 장기는 훼손하지 않은 채 6시간에 걸쳐 살점만 정교하게 훼손한 점으로 미뤄 성폭행 이외에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 또한 최근 2개월 동안의 통화내역이 삭제된 점이나 범행 동기와 과정에 대해 부인하거나 거짓 진술을 한 점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은 오원춘이 인육을 제공하려던 인육 판매 범죄조직까지 밝혀내어 처벌하라는 의견으로 들끓고 있다.

다만 현재 2012년 10월 18일 열린 항소심에서는 '식인 목적으로 살해한 근거가 부족하며 시체의 은폐를 위해 시신을 훼손하였다' 는 주장을 인정함으로서 인육 목적으로 살인을 했다는 주장은 근거를 잃게 되었다. 검찰 역시 기각된 증거 이상으로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기에 대법원까지 가서도 그저 양형부당을 주장한 점에서 보듯이 오원춘의 주장을 반박할 수 없었다. 거기다 오원춘 측이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한 걸 인정해 1심 사형에서 감형되어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이후 대법원에서 확정되어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며 죄질이 워낙 나쁜지라 교도소에서 일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대처 논란

그야말로 자질부족 그자체. 유사 치안유지 단체라고 욕을 먹어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된 이유는 범인의 잔인성 이외에도 경찰의 미흡한 초동대처 때문이었다.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으므로, 각 문단별로 분리한다.

녹취록 전문

경찰은 최초에 후반부가 생략된 1분 20초 가량의 녹취록만을 공개하였다. 이후 유가족과 인권위의 녹취 자료 공개요구를 거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은폐를 시도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녹취는 7분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처음 삭제한 부분에는 피해자의 비명 소리와 테이프 뜯는 소리, 접수자 이외의 다른 근무자들이 '부부싸움 같은데', '에이. 끊어버리자'라고 대화하는 부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접수자: 112경찰입니다. 말씀하세요. 
신고자: 예.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당하고 있거든요.
접수자: 지동요? 
신고자: 예.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가는 길쯤으로요.
접수자: 선생님 핸드폰으로 위치조회 한 번만 해 볼게요. 
신고자: 네. 
접수자: 저기요. 지금 성폭행당하신다고요? 성폭행당하고 계신다고요? 
신고자: 네. 네. 
접수자: 자세한 위치 모르겠어요? 
신고자: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
접수자: 지동초등학교에서...
신고자: 못골놀이터 가기 전요. 
접수자: 누가, 누가 그러는 거예요? 
신고자: 어떤 아저씨요. 아저씨. 빨리요. 빨리요. 
접수자: 누가 어떻게 알아요? 
신고자: 모르는 아저씨에요. 
접수자: 문은 어떻게 하고 들어갔어요? 
 
(긴급공청) 
 
신고자: 저 지금 잠궜어요. 
접수자: 문 잠궜어요? 
신고자: 내가 잠깐 아저씨 나간 사이에 문 잠궜어요. 
접수자: 들어간 데 다시 한 번만 알려줄래요?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는 소리) 
 
신고자: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주소 다시 한 번만 알려주세요. 
신고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신고자: 악- 악- 악- 악- 잘못했어요. 악- 악- 악- 악-
접수자: 여보세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 (반복) 
신고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2:04] ("찍- 찍-", "아... 아..." 반복)
 
다른 근무자: 장소가 안 나와가지고...
 
[3:44] (근무자간 대화)
 
("찍- 찍-", "아... 아..." 반복) 
 
신고자: 아... 아파 아... 가운데 손가락... 
 
[4:30] ("찍- 찍-" 소리 계속) 
 
신고자: 아저씨 아파 아... 아... 
 
("찍- 찍-" 소리 계속) 
 
다른 근무자: 아는 사람인데... 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부부싸움 같은데...
 
(근무자간 대화)
 
신고자: 아... 아...
 
("찍- 찍-" 소리 계속) 
 
다른 근무자: 에이. 끊어버리자.
 
[7:36] (전화 끊김)

경찰의 사건 대응 태도 문제

어차피 죽었을 것

한 형사과장은 "13시간이면 빨리 잡은 거다. 그리고 빨리 찾았어도 신고 직후 어차피 죽었을 것" 이라고 발언했다. "어차피 죽었을 것... 13시간이면 빨리 잡았다"


이 형사과장은 고작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며, 징계 가혹을 이유로 법원에 소를 제기하였으나 패소하였다. 


어처구니 없는 얘기지만 아직 분위기 파악이 제대로 안 된 상태일 때 경찰 윗선에선 범인의 체포를 두고 신속한 대응이었다며 칭찬성 멘트를 하달한 적이 있다고 한다(2012.4.9 손석희의 시선집중). 정말 어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에이 끊어버리자라고 발언한 그 근무자가 "부부싸움 같은데...."라고 중얼거린 대목에서 여전히 한국 경찰 사이에서 부부 싸움은 무시하는 경향이 여전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부부싸움'이라고 단정 짓고 늦장 출동하거나 심지어 신고를 묵살하다가 참극이 벌어진 일이 그 이전에도 엄청나게 있었고 본 사건이 벌어진 2012년 이후에도 그런 풍조 때문에 안산 인질극 사건의 불씨를 막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들의 태도가 달라질지 답이 안 보인다.

 

유가족 앞에서 "한 건 했다" 자축

기자: "경찰이 '누가 잡았어? 한 건 했네' 라고 했다는데..."
유가족: "그건 제가 분명히 들었어요. 정말 그때도 화가 났어요.
그땐 정신이 없었는데 그게 참 어처구니없는 말이더라고요"


한마디로 경찰이 실종됐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의 유가족 앞에서 범인을 잡았다는 이유로 "한 건 했네?"라며 멘트를 날렸다는 것. 사람이라도 살리고 이런 말을 했으면 모를까 도저히 저런 말이 나올 상황이 아니다보니 욕을 백 번 먹어도 경찰은 할 말이 없다.

녹취록 관련 문제

녹취록이 문제의 중점사안이 되고 있어 독립하여 기술한다.

녹취록에 담겨진 내용 자체로 밝혀진 부실대응 쟁점이 있고 공개된 녹취록이 진본 녹취록이 아닌 '재현' 버전이었다는 문제와 최초 녹취록의 길이를 축소해 밝혔다가 1분 20초>4분>7분 이상으로 진실게임이 계속되며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점. 유가족에게 녹취 원본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심지어 인권위의 녹취록 제공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인권위에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대응센터의 부실 대처



이상이 경찰이 처음 밝힌 1분 20초의 녹취록이였다. '수원 20대 토막 살인' 경찰 늑장 대처... 피해자가 주소까지 알려줬건만

 

녹취록 비공개 부분 은폐 논란: 범인의 목소리가 녹음되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전체 통화 내용이 녹음된 녹취록 원본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측은 거부하는 상태. 화가 난 유가족들은 즉석에서 증거요구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기까지 하였다.

'넌 못 믿겠어' 라고 말하는 범인 목소리도 들려왔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경찰은 최초 1분 20초라고 거짓 해명을 하다가 이후 4분이라고 번복, 이후 나머지 3분 36초가 드러나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녹취록을 재연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말 그대로 재연이다. 실제 녹취록 음성 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이 먼저 신고 전화를 끊었다?

신고 전화가 끊어진 게 아니라 경찰이 끊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경찰청 감사팀이 녹취록을 받아 정밀 분석한 결과 어떤 직원이 "에이 끊어버리자"라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이 신고 전화를 먼저 끊어버린 바람에 위치추적이 불가능해진 것. 여러모로 안타까운 지점이다. 경찰청은 '끊어버리자' 고 한 직원이 누군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실 대응에 대한 은폐 논란




피해자가 신고했던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까지는 7개의 블록이 있어서 생각만큼 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특히 팀장이 상황실에서 전달한 말을 잘못 알아듣고 초기 수색지점을 기지국이 있는 새마을 금고쪽으로 잡아버렸다. 이후 근처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탐문이 신고접수 3시간 뒤에 이뤄졌음이 밝혀졌다. 

범인 도주우려 및 주민의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불 켜진 집만을 탐문하였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동아일보 기자의 취재 결과 밤새 불을 켜놓았던 몇몇 집에도 경찰이 오지 않았다는 주민 이야기가 있었다. 결국 지동초등학교 바로 건너편 블록 대로변 1층에 있던 범행현장 최종확인에 약 13시간이나 걸렸다.

함께 탐문에 동행한 피해자의 언니는 "새벽 3시쯤 형사 2명과 함께 형사기동대 승합차 안에 있었는데 범인을 잡고 보니 바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스무 발자국 거리의 두 집 건너였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형사들은 차 안에서 졸고 있었다" 고 증언했다. 거기다가 피해자가 112 신고까지 한 급박한 상황에서도 피해자의 전화를 제대로 응대하지 못해 112 신고센터가 논란이 되었다. 경기경찰청은 수원중부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모두를 대기발령하였으며 초동대처가 부실했다고 판단하여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급기야 경찰이 애초에 밝혔던 1분 20초가 아니라 4분이나 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여성이 폭행당하며 애걸하고 비명지르는 4분간의 녹취록이 더 있고 경찰이 고의로 누락시켜 1분 20초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젠 실제 통화연결시간은 위에 언급된 4분 말고 3분 36초가 더 추가된 7분 36초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피해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시간은 1분 20초가 맞지만 이후 시간 동안은 피해자가 구타를 당하는 소리와 그녀의 신음소리, 그리고 포박하기 위한 테이프를 찢는 소리까지 들려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센터 담당 경찰관 중 한 명은 "부부싸움 아냐?" 라는 망언까지 남겼다.

원래 이런 식으로 자의적 판단을 해서 출동하냐 마냐를 결정하는 것은 절대 말이 안 되는 사태다. 그런데 이건 한국 경찰의 고질적인 문제다. 남자와 여자가 실랑이를 벌이면 부부싸움이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 부부싸움이라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라고 경찰청 상부의 지침이 내려온 지 옛날이지만, 아직도 일선에서는 부부싸움이라고 판단하면 소극적으로 개입한다. 다만 이것도 부부싸움으로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을 때나 할 수 있는 변명이다. 분명 아저씨라고 했고, 모르는 사람이라 했거늘 어딜 어떻게 봐도 부부싸움으로 판단할 여지가 없는데 상황을 아예 전혀 다르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대처능력 이전에 기본적 판단력조차 결여됐다는 이야기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911에 전화를 걸었다가 곧바로 끊겼을 경우 신고접수자는 확인전화를 걸도록 되어있으며, 미응답할 경우 3분 안에 근처 경관을 보내도록 되어있다. 그리고 신고자가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할 상황에 처할 수 있기에 접수자는 필요시 특정한 암시(예: "지금 폭행을 당하고 있다면 아무 말이나 하세요")를 하거나, 본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형지물에 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예: "밖에 뭐가 보이죠"). 캐나다의 경우 부부싸움이 나 여성이 급박한 목소리로 911을 요청하면 정말로 더도 덜도 없이 2분만에 패트롤카가 달려오며, 이 경관들이 사태를 진압하는 동안 응급차, 소방차, 추가적인 경관 및 형사들이 도착해 인산인해가 벌어진다. 홍콩과 영국도 999 신고는 무조건 3분 내에 응답을 해야 되게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어서 순찰차 및 경찰 오토바이, 소방차, 구급차가 동시에 나가며, 교통정체 등으로 소방차가 늦어지면 순찰 중인 경찰관이 대응한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은 경찰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서 서천호 경기경찰청장도 이날 사과문을 발표해 "경찰의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지 못한 데 대해 피해자와 유족과 국민에게 사죄드린다" 고 밝혔다. 관련 경찰들에 대한 처벌이 대기발령 등으로 더 조사할 것이 있으니 일단 임시 조치를 취한 후 파면, 해임 등의 문책을 내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찰청 홈페이지에 대국민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긴 했지만 공지사항도 아니고 팝업창으로 띄웠다.

사건 수사 중인 4월 6일 문책성 인사에 따른 신임서장 취임식에서 새로 온 중부서장에게 유족들이 보는 앞에서 취임식을 하면서 꽃다발 증정까지 진행되면서 유가족들은 "지금 뭐하는 짓들이냐. 여기가 잔칫집이냐" 고 격분했고 유가족과 김성용 신임서장이 경찰서 현관에서 10분 넘게 대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유족들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탐문수사도 하지 않는 등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언니 등 유가족은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수색활동으로 고귀한 목숨을 잃은 만큼 국가가 배상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에 손해배상청구를 할 방침이라고 한다.

사건 발생 1주일 후, 녹취록 기록의 전문이 다시 공개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어졌다. 경찰은 통화를 끊지 않고 있어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를 전화로 생생하게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조치도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 "악, 악" 소리를 지르는 피해자의 비명과, "찍, 찍" 하고 테이프를 뜯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경찰은 단지 주소를 알려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제는 경찰이 입단속 각서를 요구하는 파문까지 일어났다.  답이 없다.

인사조치

경찰에는 본 사건과 관련하여 징계성 인사조치가 있었다.

인사조치 지역 경찰서 이름/직위 이동하는 부서
대기 발령 수원중부경찰서 김평재 서장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
대기 발령 수원중부경찰서 조남권 형사과장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
전보발령 경기지방경찰청 김성용 보안과장 수원중부경찰서장
전보발령 경찰청 이원희 핵안보기획과장 경기지방경찰청 보안


영전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꼭 승진을 해야만 영전이 아니다. 같은 직급이라도 요직으로 발령받으면 영전이다. 예를 들면 똑같은 중대장이라 해도 일반부대 중대장에서 공동경비구역 중대장으로 발령받으면 영전이 된다.

4월 9일 오전 10시 30분, 조현오 경찰청장이 미숙한 경찰 초동대처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였다. 덧붙여 조 청장은 사임하며 "112 신고센터 같은 중요 부서에 무능한 사람을 발령한 것은 본인의 탓이다"라고 하여 사실상 민생치안을 등한시했던 점을 인정했다. 

또한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 역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의가 수용되지 않고 2012년 5월 경찰대학장으로 보직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춘 체포 후

  • 오원춘은 체포된 이후 한국 경찰이 중국 공안과 비슷할 거라고 예상하여 심한 구타를 당할까봐 잔뜩 쫄았으나, 구타 없이 취조만 진행되자 놀랐다고 한다.
  • 2012년 6월 22일 오원춘이 추가조사를 받기 위해 대형버스를 타고 수원지방법원으로 호송되고 있었는데 앞자리에 앉아있던 마약사범 이모 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오원춘이 다리를 떨며 창밖으로 여자가 지나갈 때마다 히죽거리는 모습을 본 이씨가 "너 오원춘 맞냐? 다리 흔들지 말고 반성하고 있어!"라면서 발로 툭 쳤고, 이에 격분한 오원춘이 달려들어 싸움으로 번진 것. 물론 교도관들의 제지로 싸움은 바로 중단되었다. 이씨는 "나도 죄인이지만, 여성 행인을 보면서 피식 웃고 왼쪽 다리를 건들건들 흔드는 모습에 화가 나 그랬다."면서 분개했다고.
  • 경찰의 병크에 분노한 피해자의 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고, 법원은 경찰에게 책임이 있음을 인정해 경찰에게 약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냈다. (2012가합70628) 물론 돈의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경찰이 잘못을 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소송이다.

재판

함께 오원춘이 살인을 저지른 목적이 인육 조달이나 장기매매를 위한 장기 적출이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검찰 역시 인육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나 재판부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2013년 1월 16일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물론 이에 대해 강호순 등 다른 흉악범은 사형을 선고했으면서 오원춘은 왜 무기냐며 비판 여론이 많지만 법원에 따르면 극악무도한 흉악범이라고는 하지만 피살자가 한 명이라는 점. 그리고 인육 가능성이 결국 입증되지 않아 사형까지 선고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이후 2013년 1월 19일 인터넷에서는 오원춘이 천안외국인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났다. 세금으로 흉악한 살인마에게 꼬박꼬박 밥을 먹이는 것도 몹시 분노할 일인데 그가 수감될 천안외국인교도소는 쓸데없을 정도로 호화 시설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천안외국인교도소는 주로 모범수가 수감되기에 애시당초 오원춘 같은 흉악범이 거기로 갈 가능성은 없었고, 얼마 후 흉악범이 들어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독방에 수감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강제작업은 거부했으며 하루에 1시간 운동하는거 빼고는 독방에서 조용히 지낸다고 한다.

기타

  • 당시 피해여성은 1km가 넘는 길을 걸어서 집으로 귀가하였다. 휴일이여서 마을버스가 일찍 끊긴데다, 2천원이 조금 넘는 택시비라도 아끼기 위해서였다. 피해자는 어려운 형편으로 늦은 나이에 대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다시 생활고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1달에 10만원이 조금 넘는 밥값을 아껴서 동생에게 용돈을 챙겨주기도 한, 아주 착한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잔인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으니, 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다.
  •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한겨레21 칼럼에서 사건 당시 경찰의 무능대처 핵심 원인을 '시국치안 편중'에서 찾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경찰청은 2008년 촛불집회나 2009년 쌍용차 파업 진압 등에 막대한 장비와 경력을 동원하는 등 시위/집회 단속만 강경했지,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 당시 대처 등에서 보듯 민생치안엔 무능했다.
  • 후에 인육캡슐이 다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이 사건이 다시 언급되었다. 
  • 2014년 12월 4일 또 다른 사건인 수원 토막 시체 유기 사건이 발생했는데 토막 시신 일부가 오원춘의 집과 1.5km 반경 안에서 발견되어 주목을 받았다. 거기다 이 사건의 범인 박춘봉도 조선족인 걸로 드러나면서 조선족에 대한 제노포비아라는 불에 기름을 끼어얹어버린 격이 되었다.
  • 당시 조선족들은 모임 잔치도 취소하거나 소리소문 없이 작게 진행하고 눈치를 봐야했으며 국내 방송에 나온 한 조선족은 모자이크한 채로 나와 "그 XX(오원춘) 때문에 조선족이 식인종, 강간범으로 알려졌다. 중국이었다면 사형 시킬 XX인데..."라고 흥분하여 욕을 할 정도였다. 이후 조선족을 넘어서 한족 중국인들을 싸잡아 혐중할 때 인육 먹는 놈들이라는 '설마' 수준의 선입견이 두고두고 박히게 되어버렸다.
  • 한 프로그램에서 중국 현지에서 오원춘의 지인에게 인터뷰를 한 결과, 중국에 있을 당시 중국 공안의 오토바이를 절도한 사실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 당시 촬영되었던 CCTV에 한 여성이 망을 보는 듯한 장면이 촬영된 바 있어서 공범이 또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증거는 없다.
  • 당시 신고전화를 "에이 끊어버리자"라는 직원이 누군지 조사 중이라는 뉴스가 있었으나 별달리 처벌을 받았다는 기사가 없는 걸로 보아 가벼운 징계조차 없었다고 보여진다. 내부 징계가 있었다면 어떻게든 경찰서 출입기자들에게 그 소스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징계 중에 가장 가벼운 감봉 징계를 내리려고 해도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그 결과가 경찰서 내에 전파되는데 징계위원회가 열린 기록조차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 징계처분이 아닌 엄연한 직무태만 관련으로 형사처벌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있었지만 경찰에 무시당했다. 그리고 실제로 징계가 아닌 단순 경고만을 받았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2017년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서 경찰은 폭행현장을 목격했음에도 그냥 지나치며, 5년 전과 전혀 달라진게 없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다시 적폐인증을 했다. 한국 경찰이 민생치안에 아직도 취약한 면을 보여준 한 이야기도 하다.
  • 최초 통화된 경찰의 대응을 나쁜 녀석들 3화에서 인용한 듯 하다.
  •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의 축제 중에 오원춘을 소재로 한 주점이 있어 논란이 된 적 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외국인 지문날인 폐지 주제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금기시되는 주제가 되고 말았다. 인터넷 여론은 당연히 좋지 않으며, 이제는 이슬람 테러단체까지 생겨나는 바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외국인 지문날인 폐지하자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 중국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한 적 있다. 1996년 중국 난징의 난징대학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20대 여성을 납치하여 2천 토막을 내고 그냥 보기에 고깃덩어리 같은 시신을 삶아서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한 점이 비슷하다. 댜오아이칭 사건 참고. 공소시효도 끝나고 증거가 남지 않은 미제 사건이다.
  • 당시 오원춘을 국선변호한 변호사가 이후 재심사건 전문 변호사로 알려지게 되는 박준영 변호사이다.

 

TOP